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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가 좋아졌다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머리가 핑핑돈다. 그 느낌이 좋다. 그냥 내 의지가 아닌 돌아버리겠는 그 느낌이 좋다.

나는 요즘 인생이 정말 어렵다. 지금 당장 현실은 만족스럽지 않은데, 어떻게 바꿔야할지도 모르겠고 바꾸려는 노력도 안하고 있는 내 모습이 보기 싫다.

SNS에서 보이는 다양한 모습들 중 일부는 나도 갖고 싶다. 불가능한 건 없으니까 갖고 싶으면 갖으면 된다. 그런데 행동하지 않는 내가 싫다. 매일 좌절이 반복되는 하루하루가 싫다.

회사에서도 나의 가치가 인정받고 있지 않는 것 같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현재의 불만족스러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서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많은 고민을 한다. 많은 생각을 한다. 그런데 내가 힘쓰고 에너지 쓴 만큼 현실이 바뀌지 않아서 힘들다.

그렇게 힘쓰다 보면, 좌절을 맞보게 되면,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데, 이때 자꾸만 폭식하게 된다. 폭식하면 힘들다. 정신적으로는 스스로에게 실망스러워서 힘들고, 신체적으로는 속도 안좋고 몸이 붓고 갈비뼈도 아프고 너무 힘들다. 정말 많이 힘들다. 무엇보다 이 패턴이 몇년간 반복되는데 반복될 수록 점점 더 지긋지긋해서 힘들다.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음식을 먹지 않아도 힘이 나서 좋다. 힘내려고 음식을 먹으면, 폭식 엔딩이 되어서 힘들 수 있지만, 아메리카노는 그럴 걱정이 없어서 좋다.

그리고 혼자서 너무나 많은 생각을 머릿속으로 하기에 과부하가 걸리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게 되는데, 커피를 마시면 약간.. 술마신 느낌처럼 살짝 정신이 나가는 것 같은 핑핑 도는 느낌이 드는데.. 그 통제할 수 없는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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